광주광역시 북구 건국동 용전마을,
이 마을은 할아버지 당산과 할머니 당산을 모시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신제가
오랜 세월 모셔졌던 곳일 뿐만 아니라,
덕업은 서로 권하고 환난은 손잡아 구해주는 등 계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했던
80년 전통의 광람계가 면면히 이어져온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.
이 마을에서는 할아버지로부터 손자까지, 다시 손자의 손자들이
대대손손 입으로 가슴으로 목청껏 불렀던 들노래이다.
이름하여 ‘용전 들노래’인데 1999년 제 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을 정도로
노랫말이 정스럽고 붙임성이 좋다.
논매기 노래의 일부인 이 부분은 깊게 패인 농부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의 소중함과
거북등 같은 손마디에 묻은 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데 밀었다 당기는 노랫말의 푸짐함과,
길고 짧은 장단의 애잔함이 어우러져 영락없는 신명판을 연출하기에 안성마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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